'선물'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2.17 선물들
  2. 2009.02.02 헌책을 해방한 2인 2
  3. 2009.01.31 1월은 끝나가지만 4
  4. 2008.09.25 일본에서 온 새과자와 함께 오늘도 즐거운 흐린날

선물들

2009. 2. 17. 14:43 from Z_1/z



어제 집에가는길은 기분이 꽤 좋았었다.
커피를 공짜로 받아서 챙기고
자전거샵에 들러 이것저것 물어보고
집에가서 읽을 책을 왼손에 들고
늘 들었지만 처음 들은것처럼 좋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던 그 시점에
그 망할자식들이 날 나락으로 떨어뜨렸고
나락에 떨어진 기분은 무섭기보단 분노로 타오르고 있었다.
공짜로 받은 커피가 흉기로 변할 참이었다.

집에와서 유자차를 마시면서 진정하려고 물을 끓이는데
맛이 좋은 유자차를 가져다주신 엄마
컵을 선물해주신날 깨뜨리고선 다시 빨간색 예쁜컵을 선물해주신 연이오빠
그 컵 옆에 있는 예쁜 컵을 깜짝선물해준 혜리와 승희
유자차가 안열린다고하자 마술처럼 여는 방법을 가르쳐주신 ㅇㅇ씨
그리고 나보다 흥분해하며 그 망할놈들에게 대응할 방법을 연구해준 도너
우울해하는 나에게 꽃남을 보여주고 만두를 구워준 동생

선물받은게 이렇게나 많으니 잠깐 따끔하게 분노할일이 생기는것도 당연하지. 라고 느끼게 되었다.



Posted by tripleZ :

헌책을 해방한 2인

2009. 2. 2. 00:09 from Z_1/zz




어제 "악랄한 수집가들의 손에서 고서들을 해방한다. 나는 헌책시장의 신이다"
라고 말하는 소년이 관련된 이야기를 읽었는데
오늘은 헌책을 사게 되었다.
물론 책방주인은 악랄한 수집가가 아닐수도 있고
나는 이 책들을 해방하기는 커녕 먼지만 쌓이게 할수도 있다.


심리학책은 6000원 홰숀잡지는 3000원

언니로 거듭난 재옹새
결국 현상못한 필름 카메라 두개와 배터리 없는 디카를 가져오신 분
주인은 확실치 않지만 갑자기 슬퍼진 펜이이
엄청난 아우라의 선물받은 링
나 요즘에 미디공부 열심히해요
부암동으로 이사오길 희망하는 분
난장판
여기서 두개 그린것 중 하나
집근처에서 그린것

17개의 펜을 쇼핑했고 예전에 붙여놓았던 테이프의 간극을 메꾸었다.
아름다운 색을 칠할때는 역시나 기분이 굉장히 좋았고 
이 기분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아름다운 노래를 플레이했지만 
결국은 더 우울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아름답고 긍정적인 노래도 때로는 부정적인 기억의 힘에 무너지게된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6000원짜리 심리학책에서 우울파트를 읽었는데
이것은 그저 개론일 뿐 어떤 해결책도 찾을 수 없었다.




 
Posted by tripleZ :

1월은 끝나가지만

2009. 1. 31. 12:34 from Z_1/z






새해를 기념한 책상벽정리
선물받은 아메바달력과 선물받은 그림들
최정미등 껌북팀이 만든 아메바달력은 판매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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