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에 해당되는 글 13건

  1. 2009.11.03 앗! 4
  2. 2009.07.01 늠름언니 4
  3. 2009.06.26 숲속에 숨겨놓은
  4. 2009.04.22 떨어졌어 4
  5. 2009.04.15 요린이공원 4
  6. 2009.04.07 벚꽃이 다시 돌아왔네
  7. 2008.11.13 수상한 공원
  8. 2008.10.07 얼굴에 머플러를 덮으면 멋진 남자와 함께한 대공원 2
  9. 2008.07.07 클로버, 꽃사슴, 내가만든치마, 4
  10. 2008.05.18 토끼풀

앗!

2009. 11. 3. 01:15 from Z_1/z






우와!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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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언니

2009. 7. 1. 01:55 from Z_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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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숨겨놓은

2009. 6. 26. 01:36 from Z_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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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졌어

2009. 4. 22. 14:30 from Z_1/z



죽어가는것을 사랑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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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린이공원

2009. 4. 15. 15:30 from Z_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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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다시 돌아왔네

2009. 4. 7. 23:28 from Z_1/z



빈틈없이 꽉 껴안고 밀도있는 브로콜리처럼
벚꽃이 하얗게 솓아났다.
어제는 동생과 벤치에서 벚꽃을 보며 나뭇잎에 접혀있는 망개떡을 먹었는데
어제의 나무보다 오늘의 나무는 더 봄이다.
봄의 밤에는 어린이대공원의 풀밭에 모여 
사랑하는 사람들과 왈츠를 추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린이 두명이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면
청년 두명이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면
노인 두분이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돈다.

"아름답네"

작년에 내가 아름답다고 했던 그 길 그 자리에서
목이 부러져라 올려다본 그 하늘은 어떻게 그 색 그대로로 기억이 날까?

흩어지지 말아 꼬옥 솟았다가 사악 가라앉아줘
흩어지지는 말고

벚꽃이 흩어지게 되면 돌이킬 수 없이 소멸되는 기분에
'아 이제 다 끝나버렸어'
하고 대자로 팔을 벌리고 입을 벌리고 누워 꽃잎속에 묻혀버릴거다
끝나는게 무서운거지 너무 좋을까봐 무서운거지
벚꽃은 아름답고 서럽고 음 또 뭐지 자꾸만 맥주를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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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공원

2008. 11. 13. 21:21 from Z_1/z






1. 어린이대공원에 '노란가루길'이 생겼다.
은행잎이 떨어졌는데 사람들의 발길에 구겨지고 바스러져 글쎄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 가루가 무려 짧잖은 길을 다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수상한 일이다.
아무튼 폭신한게, 가을은 역시 낙엽차는 맛이라는걸 되새겨준다.

2. 은행잎이 떨어지기 무섭게 가루가 될 정도로 이용객이 많은 공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보자.
오늘 산책할 때 약 10분동안 한 사람도 마주치지 않았다. 오솔길로 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산책하던 아줌마 아저씨들의 자식들은 모두 고3이었다는 추측은 수상한 일이다.
바람부는 언덕에 남은건 나와 달 뿐이었다.

3. 나는 언덕위에 멍하니 서있고 내 시선은 특히나 크고 파리하게 떠있는 달에게 고정되어 있는 장면을 생각해보자.
달은 롭 곤 살베스의 그림이었고 구름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아 왜 구름이 움직이지 않지? 하고 가만히 서있있었다.
내가 오랫동안 서있을 정도로 달이 매혹적이었다는 것은 수상한 일이다.

수상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나의 공원. 비밀은 꽁꽁 숨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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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찬데서도 잘잔다.
왜 쓰레기 취급을 받았었는지 우리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다람쥐 한마리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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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로모는 나랑 궁합이 안맞아 네번째 롤도 헛돌았다.
이제 마음을 깨끗히 정리.
그래도 내 카메라로 찍은 필름에는 5월이 들어있었고
민주랑 산책간 어린이대공원의 클로버, 꽃사슴, 내가만든치마는 두달만큼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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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풀

2008. 5. 18. 14:08 from Z_1/z




예쁘게 벌레먹은 토끼풀 하나랑 토끼풀꽃이랑 들고
집에와서 저번주 칠한 하얀 문앞에 붙여놔야지 생각했는데,
글쎄 아기 꽃사슴이 제법 예쁘게 타박타박 걸어와서
토끼풀 먹고싶다고 하길래
토끼풀 하나 줬더니 너무 잘먹더라.
들고오길 잘했네.
그래서 남은 꽃은 드로잉북에 납작하게 말려놓고
혼자 남은걸 볼때마다 그 아기 꽃사슴을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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