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 세개

2008. 8. 27. 12:08 from Z_1/z






1.
화분갈이를 두번이나 해줬어야 했을만큼 무럭무럭 자랐다.
잭의 콩나무감으로도 손색이 없음.
이번주에도 새순이 세개나 생겨서 이녀석은 걱정이 안된다.

패스

2.
최찔랭이가 사준 다육식물. 이름은 다이옥신.
이건 처음 왔을때 크기 그대로 아직 작은데 죽지않고 잘살고있음.

패스

3.
아빠가 마당에 있는 꽃이랑 야생화인 땅채송화를 화분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이녀석이 문제.
시골의 쩅쨍한 환경에서 살다가 서울의, 바람도 해도 실없는 실내에서 살려니 힘든가.
땅에 딱 붙어 자라야 하는 이것들이 콩나물처럼 웃자라고 있고 잎도 많이 연해져서 안쓰럽다.
기숙사에서 살던 스무살이 생각나는군.


화분도 강아지도 사람도 나를 위해 살게하는건 참 못할짓인것 같지만
화분마저 포기한다면 나는 너무 고독한걸.






Posted by triple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