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끈을 억지로 잡지 않았더ㄹ
마음을 비웠더ㄹ
5년 전의 옹이와 대화 한ㄷ
그게 나ㄹ
내가 만약 고양이ㄹ
하루만 산ㄷ
허황된 욕심에 나를 태우지 않았더ㄹ
이 블로그를 계속 들어왔더ㄹ
먼지가 죽지 않았더ㄹ
ㄴㄷ보다는
ㅆ더ㄹ가 많다는 것은
확실히 나는 끊임없이 뒤를 돌아보고 후회하는 찌질한 과거지향적인 사람
그 끈을 억지로 잡지 않았더ㄹ
마음을 비웠더ㄹ
5년 전의 옹이와 대화 한ㄷ
그게 나ㄹ
내가 만약 고양이ㄹ
하루만 산ㄷ
허황된 욕심에 나를 태우지 않았더ㄹ
이 블로그를 계속 들어왔더ㄹ
먼지가 죽지 않았더ㄹ
ㄴㄷ보다는
ㅆ더ㄹ가 많다는 것은
확실히 나는 끊임없이 뒤를 돌아보고 후회하는 찌질한 과거지향적인 사람
삼일 전인가
"봄은 변화하는 계절인가봐. 다들 조금씩 움직이고, 마무리 짓고, 새로 시작하네."
주절 거렸는데
평온하다 못해 나태하던 그간과 대조적으로
일이 휘몰아 치더니
난데없이 도둑질을 당하질 않나
히스테리에 깊은 빡침을 선사하시더니
예상도 못했던 전화에
오랫동안 묵혀왔던 숙제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이 모든게 주말동안 일어난 일
말조심 입조심
사월은 액이 많이 끼니 행동도 조심
그놈을 처음 만나러 간 날 신고 나갔던 내 흰 구두는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무사히 돌아온 것은 흰 구두만은 아니다.
혼이 빠질 정도의 충격을 꿋꿋이 버틴 내 멘탈도 함께 무사하다.
무사하지 않은 것은 그놈의 정상적이지 않은 의식구조.
그 비정상에 더 엮이지 않게 해주신 나의 운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3년이 다 되가도록 흰 빛을 잃지 않은 흰 구두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해피 뉴 이어
우리는 혹독한 겨울을 보낼거라 예상 했는데
사람 일은 알 수 없어서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 가게 되나 보다.
좋다 너무 잘 됐고!!
응원 합니다 진심
종교에 어설프게 세뇌 당하고 영화를 어설프게 많이 보면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행복한 것 보다 상질의 엔딩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죄와 보상이라는 것은 없다. 원인과 결과가 있을 뿐.
오늘은 빛이 풍부해 나른하고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오는 10월 이었다.
어이없이 우주의 생성이론에 꽂혀서 이것저것 얇게 보고 듣고 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결론은 신이든 빅뱅이든간에 태초에 대해서는 내 먼지만한 머리로는 추론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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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이 가득 낀 날에 프란시스하를 보았고, 자괴감이 가득 낀 인생을 버티는 프란시스는 술자리에서 헛소리만 지껄이다가 알딸딸한 정신으로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다. "나는요. 인생에서 기다리는 하나의 순간이 있어요. 어떤 파티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한명의 사람과 눈빛이 마주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는 나의 일행과, 그 사람은 다른 일행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자꾸만 눈빛이 만나는 거죠. 붐비는 사람들 속에 나의 세계가 있고, 그의 세계가 있는데 서로 통하는 거예요.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고, 알고 있어요. 나는 그 순간을 기다려요."
다시 우주의 태초에 대한 추론으로 돌아온다. 브로콜리와 핵폭탄의 버섯구름, 나뭇잎과 나무, 은하와 스펀지처럼 아주 티미한 생명체와 거대한 존재의 생김새는 닮아있다는 코스모스 이론을 조금 다르게 해석하자면, 우주는 어쩌면 개개인의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각자의 사람은 각자의 세계를 가지고 있는데 그 세계가 실제로 내 머리, 나, 내가 앉아있는 책상, 마포구, 서울, 한국, 태평양, 지구, 태양계, 우리 은하, 은하계, 우주까지 뻗어나간 후, 다시 내가 된다는 생각. 한명의 사람은 하나의 작고 깨끗한 우주를 품고 태어나서 거미줄처럼 확장시키고, 불꽃놀이처럼 폭발하며 소우주를 만들어 내고, 파도처럼 요동치고, 다른 우주와 만나 총천연색 다른 얼굴로 모습을 바꾸다가 이내 소멸하는 것이다. 천 명의 사람이 있다면 천가지 모습의 연애방식이 존재하는 것 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삶의 표정을 따라 우주도 그렇게 변화한다.
내 우주는 양면적인데, 선과 악, 낙천과 염쇄, 순수와 퇴폐, 횡성과 뉴욕, 강아지와 고양이,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 편협과 똘레랑스, 산울림과 구남, 찰리 카프만과 웨스 앤더슨,,,,,그런 모든 것들이 비선형으로 바쁘게 뻗어나가 조밀한 그 군단들이 은하처럼 흝어지듯 확장하는 것.
개개인의 우주는 각자의 얼굴을 하고 있겠지. 어떤이에게는 곰팡이로 가득한 구름, 총천연색 실다발, 안개가 깔린 비옥한 흙밭, 날카로운 메탈조각의 나열, 매끄러운 실크처럼 떨어지는 우유커튼,,,
다른 우주끼리 만나다는 것은 가치관이나 세계관이 겹쳐져 하나가 되는것? 절대 겹쳐질 수 없는 것?융화되는 것? 부딪히는 것? 부딪혀 멸망? 또는 부딪혀 다른 세계가 될 수도 있겠다.
감성의 교류. 단어의 선택이 다를 뿐이지 프란시스처럼 나도 그런 순간을 기다려 오지 않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와 교류할 수 없는 세계를 가지고 있는것이 사실이고, 그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로써는 조금이라도 교집합이 없는 사람들과는 말문이 막혀버리는 폐쇄적인 성격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도 어떤 면면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과 복작복작 작은 부락을 이루며 살고 있지만... 애석하게도 닮은 우주를 가진 사람을 만나 둘의 세계가 교류하고 빅뱅이 일어나는 경험은 인생에서 흔하게 찾아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도망가고 싶어서 도망갔던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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