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은 저 언덕너머예요."

아무것도 없는, 오직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언덕길을
나는 자꾸 웃으며 걸었던 기억이다.
길가엔 6월의 계란꽃들이 산들거렸고
미안하지만 하나 손에 뽑아들고서 걸었던 기억이다.
곱게 바른 화장이 땀에 한줄기 두줄기 쓸려내리는것이 느껴져도
나는 왜그렇게 웃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편지.

작업하려고 마신 맥주가 엄한데서 위험해진것같다.



Posted by triple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