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2009. 11. 4. 03:15 from Z_1/z





왜이렇게 무식하지 자꾸자꾸 까먹네
영화를 더 많이 보고 책을 더 많이 읽고 그림을 더 많이 보고 사람을 더 많이 겪어야만 하겠어.

오늘 흰머리를 두개나 뽑았다....충격.....
10센티도 넘게 지속된 흰 머리카락을 보니 내일 당장 백발마녀가 될 것 같은 불안함을 느꼈다. 

양치를 하루에 네번이나 하고서도 또 이가 간지럽다고 느꼈다.
그러고 보니 울산에 있는 치과에도 용건이 있었다는걸 몇달째 까먹고 있다.

결국 집에 들어와서는 멍하니 옷에 대해 생각하고 그런 느낌의 옷이 너무 사고 싶어. 하고 오랫동안 느낀다.
갈수록 옷에 집착하게 되는구나.

지금쯤이면 콩쥐 배는 많이 불러 있겠지. 집에가면 언니 왔다고 좋다고 난리겠지.
스스로 집어든 역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다. 어쨋든 나는 부메랑을 스스로 날리고 있으니.

최근들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약간 두렵기도 하다.



눈가리고 걷는 느낌이었는데,
눈가리개를 걷어내고 나니 어떻게 걸을까에 대해 많이 고민이 된다.
아. 눈가리개를 걷기전에는 눈가리개 밖이 흰 사막처럼 바람 한점 없이 고요할까봐 고민이었지만
알고보니 훨씬 컬러풀하고 풍부한 바람이 너무너무 맛있다.
 하고싶은건 다 해볼 생각이라, 계획은 태양의 탑보다 더 으리으리해 진것이다!
작년에 점과 좌표로 찍어본 나의 2009년은 그보다도 더 다이나믹한 변수로 가득했다는걸
2008년의 나에게 말해주고 싶다.
"텐션을 예측할수가 없었어"
 그러니까 큰 계획의 좌표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키 큰 깃발을 미리 던져 꽂아뒀으니,
 변수로 가득한 현재에 기반하여 깃발을 얼마나 재미있게 차지하러 갈지 결정하도록 하자



달이 저렇게 맑고 또렷하게 빛나고 있으니까.

그래서 내가 결국 원하는것은 무엇일까? 나는 어떨때 행복할까? 에 집중해야한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




Posted by triple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