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은 공간음과 규칙적인 에스컬레이터 소리.
시간은 밤 12시.
장소는 건대입구역 6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러 올라가는 긴 에스컬레이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오른쪽에 가만히 서있다가 어깨가 뻐근해서 고개를 뒤로 젖혔는데.
그때의 각도가.
에스컬레이터와 평행하게 따라가는 라인과 창문으로 인해
묘하게도 올라가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앞으로 가고 있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앞에 서있는 사람들이 마치 마이클잭슨처럼 앞으로 숙이고들 있는 느낌.
다들 모하시는 거예요?
큭큭. 재밌다. 내일 또 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