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언제나 이런식이야
몇겹이나 껴입고 나온덕에 지낼만한 추운 날씨였지만
결국 발끝이 아려오는 계절이 되었다
웅크리고 앉아 버스를 기다렸는데
안녕
10분이나 기다린 버스는 그냥 지나갔다
얄미운놈
또다시 13분이나 기다려서 버스를 탔다
바다도 없는데 비둘기처럼 많은 갈매기들
그리고 나는 도시의 괴한
아니 어쩌다보니 나는 과거에 사는 여자가 되어버렸고
가을의 민트와 여름밤을 기억하니
눈물이 날것같이 그리워 서울
진짜 겨울이 되면 영하 40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영하 40도에서 사람이 살수 있는것인가?
두시밖에 안됐는데 대조적으로 탁한 하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