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말은 삼각형
...
내 마음은 마른 나뭇가지
아마도 그런듯
심장은 나무와 연동되어 있어서
나무가 푸르고 무성하면 마음도 무성해지고
그러한 연유로 지금은 딱딱하고 거칠거칠
그렇다면 내 피부는 무엇과 연동되어 있길래 이리 거칠거칠하고 여드름이 나는가
아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내 언어에 대해 생각하고
아아 아무리 생각한다해도 일년 반동안 제대로 된 작업을 못 만들어 내고 있는 나는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어리둥절 해졌지만 그래도 재밌게 나올 것 같은 이 대책없는 마음이란
내 상황을 조금 자세히 알게된 사람들은 걱정어린 마음이지만 정작 나는 느긋하다 씩씩하고
그래서 성격이 되게 좋고 느긋하다고 말씀 하시지만 "가끔 내 나무엔 가시가 돋아나요"
24*24=576
576초는 대략 10분 ㄷㄷㄷ
그래도 이정도라면...
금색, 각진모양, 화려한무늬의 소서들과 컵을 샀더니 또 다시 깨져버린 mmmg 크라운 머그가 생각나네
함께 했다면 정말 행복한 콤비네이숀 이었을텐데,,, 나는 확신하는데 말야
무언가 악기를 배우고 강아지랑 뒹굴 거리고 창가에 멍하니 앉아있고 친구랑 얘기하면서 낙서하고
엄청나게 귀엽고 놀라운 옷을 입고 공원을 걷고싶고 그리고 돈도 넉넉했으면 하고
우리의 서른살은 아직도 부족하고 하고싶고 결핍되어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