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와 꽃

2014. 6. 29. 14:28 from Z_1/z



위니는 꽃을 사랑하고 어젯밤 새로 꽃아둔 꽃에 흥분한 것을 알았음에도 별 일 없겠거니 하고 자버린 내 잘못이 크다.
일어나보니 여기저기 흩뿌려진 꽃과 꽃잎이 섞인 위니 토사물.
아이고 배 아팠겠다 안아주는데 역시나 자기랑 관계 없다는 냥 우아한 척 하고 있는 이 냥이.

긍정의 상징인 꽃 조차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절대적인 악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관계 속에서만 선과 악의 가치판단이 적용된다.

"음악은 우울증 환자에게는 선한 것이고 절망한 사람에게는 악한 것이다. 그리고 귀머거리에게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Posted by triple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