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의 아기가 오늘 아침 태어났다.
예정일이 일주일이나 지날때까지 엄마뱃속이 좋아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
어제도 기미가 없다는 말에 너무 커서 나오면 난산이 아닐까 걱정을 시키더니.
진통은 집에서 하고 병원에서 한시간만에 낳았다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는
다섯시간 전에 아기를 낳은 산모의 목소리라고 믿기에는 너무 힘있고 앳뗘서
나는 전화를 끊고나서도 조금 멍해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생일로 가진 설레이는 아기.
아기같은 진아가 어떻게 엄마가 될 수 있는것이며
나는 아기였는데 어떻게 어른이 될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