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때의 일기장이 있는 나라이다.
정말 웃겨서 막 웃었는데 정말 정말 창피한건 나의 못된마음도 그대로 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익숙한 반면 이게 거의 십오년전인데도 못된마음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걸 보면
나는 아직 인간이 덜 된것 같다고 느꼈다.
오랫만에 엄마가 설레어하는걸 보니 행복했다.
엄마는 집지을때 생각이 난다고 했고 나도 엄마랑 우리집이 지어지는걸 구경하던 꼬마때 생각이 막 났다.
그때 미숫가루같은 흙먼지와 잡초가 무성한 공터에 우리집이 생기는 모습은 마법같았고
엄마랑 아빠의 여름은 젊었다.
그렇게 편안한 기분은 너무나 아득한 옛날같은 기분이었다.
나에게 이렇게 편안한 집이 있다는 것이 왜 낯설은가는 멍할 수밖에 없는 의문이었으며
그래서 나는 결국 불안한 존재인것이 보편적인가는 돌아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현실이 사실인가 사실은 진실인가, 이곳은 알 수 없는 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