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친구가 결혼을 하고 있었다.
그자리에 사과가 찾아왔다.
그리고 아주 오랫만에 아주 친절하고 아주 마음이 놓이도록
나를 위로해주었다.
우리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다였고 그게 다였지만
꿈이 깨고 나서도 일어나기 싫을정도로
평화롭게 정화되어있었다.
힘도 많이 생겼고.
나는 위로 받고싶은거였나.
창문앞에 매달린 종이새장을 한참동안 바라보면서
고마워.
가끔씩 나타나서 그냥 조용히 이야기 해주고 들어주고 그래줘.
너무 괴로웠어...
꿈은 꿈으로 끝나야 하는데.
왜 하필.
사람 마음만큼 어려운 것은 없어.
사람 마음 말고도 필요한 것이 많다니.
정작 나는 다른건 필요 없다고 그렇게 말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