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시가보기엔 좀 쎌텐데.
내가 예매했다고 하자 그가 말했지만 영화 좋다고 강추를 그렇게 하더니
어쨋든 좋다고 다들 그러길래 봤는데 아 면도칼로 목을 썰어버릴때 먹던 치즈빵을 씹지 못하고 눈만 감아버렸어.
그래도 놀란가슴이 가라앉고 나니 잘만든 영화였고 멋있었단건 인정.
남자들이 왜 쓸데없는 정의감에 빠져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이스턴프라미즈.
쎄긴 좀 쎄죠. 둘다.
내가 보고왔다고 하자 그가 말했지만 이미 봐버렸어 봐버렸다고 으. 그것도 소녀친구랑.
어쨋든 꼬마들의 소박하고 우정어린 로맨스를 기대했는데 아 놔 젠장.
내일쯤 놀란가슴이 가라앉고 나면 예쁜 영상미와 연기력과 독특함을 인정할수있을까.
렛미인.
유리놀슈테인과 엘리씨츠키땜에 러시아를 정말 사랑하는데,
어제 오늘 너무 하드한 영화를 봐버려서 그게 하필 다 러시아라, 러시아로 여행은 가지 않을것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