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할로
알로 알로
열까
열고 싶다 생각
아무도 안오게, 나조차도 안오게 되었는데
그래서 열고 싶다는 그런 생각
예전의 글을 천천히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이런것도 그렇고 저런것도 그렇고 하지만
누군가 보기엔 오그라 들더라도 그나마 하나는, 내가 쓰는 글은 솔직한 글.
페이스북에는 다들 보라고 쓰는 글.
아무도 오지 않게 방치된 여기
그러니까 좋네.
나만 혼자 와서 글 다시 쓸까. 괜찮을 것 같다.
잠이 안와서 큰일. 어제는 잠이 하도 안와서 아예 날 샐 작정으로 아침 8시 라면을 끓여 먹고선 9시를 겨우 넘기고 잠 들어 버렸다. 그래서 얼굴이 퉁퉁. zzzquill 먹고 꿀잠자는 남녀노소가 나오는 광고를 보고 어 저거 사와야 겠다 했지만 이 작은 행동 하기엔 내 수면 패턴이 엉망진창이라, 약국 문 여는 시간에 자꾸 자서.
나에게 카페인은 무색하다. 그래서 아까 아포가또 만들어 먹고 쪼끔 남은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 부어서 마셨다. 따뜻한 액체가 zzzquill 역할 하길 바라면서.
아까 공항 갔다 왔는데, 공항은 갈 때 마다 느낌이 새롭다. 시작과 끝의 잔상이 오르고 내리는 비행기 따라 교차된다. 펌프킨 머핀 사서 다 흘리고 먹으면서 뉴욕에 왔던 날을 떠올렸다. 아 무슨 깡이었을까. 무언가에 홀렸던가. 그 결심과 행동력은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테리. 아무리 이성적으로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스스로 달래 보아도 그래도 딱 한번만 하게 해 달라고 고집 부리는 나에게 완전 져 버렸던 것.
커다란 머핀 다 먹고서 여기 저기 사방에 흘린 빵가루 크럼블 탈탈 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