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08.12.30 잠을 잘 수 없는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가 2
  2. 2008.12.19 poly2-1
  3. 2008.12.16 오랫만의 1,2,3
  4. 2008.11.13 수상한 공원
  5. 2008.11.02 쌓아놓은 2
  6. 2008.10.30 2/3 2
  7. 2008.10.29 poly1,2
  8. 2008.08.27 화분 세개 2
  9. 2008.08.06 오늘, 3.2.1
  10. 2008.07.23 3days, 1 to 6





1.
나도 내가 이렇게 될줄은 잘은 몰랐는데
뭐랄까 기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지만 
이제는 억지스러운건 나 못할것같아서 
결국 삐끗하더라도 어쩔수 없을것 같단 여유는 있네요.
안타까움도 있고 나도 참 궁상맞고 그렇지만 이 새벽에 발견한 웅크린 너도 안쓰러워요
사실 여기까진 누구나 같은 상황이 된다면 보편적인 감성일 수도 있는데
엄청난 우연은 맞아요 엄청난건데 그게 두개. 세갠가? 세개는 아니고 두개반.
아무한테도 말 못하겠어 앞으로도 말할수없어요.
이건 나한텐 정말 깜짝 놀랄일인데말야.
그래서 결국 나는 콧구멍은 남보다 하늘로 더 들고, 
그치만 너가 고개를 돌렸을때 슬쩍 눈치보는 캐릭터

2.
모두 다 나를 좋아할 수는 없으니까 
괜찮아요 나쁜사람으로 보인다는게 슬픈건 어쩔수없지만
어떤 상황에선 나쁜사람역할을 할 수 밖에 없을 때가 있어요 미안하게 생각하고있어요.
게다가 생각해보면 나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었던건 사실이니까
사람을 싫어하는건 큰 죄이므로 많이 반성하고 안그러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이건 본능으로 감지하는 자연스러운 일 중 하나임
신경쓰이는 방의 불을 끄면 그때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음 

3.
잘 모르겠지만, 보고있는지 아닌지, 
약속한건 지켜보자.
사실 계속 혼자 유효하다고 생각하고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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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2-1

2008. 12. 19. 19:09 from Z_1/z










poly2-1

진찰을 받고 되살아난 화분과 놀러온 윗층여자애


화분 진찰이 끝났으면 이제 나를 치료해줘요 의사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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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1,2,3

2008. 12. 16. 01:06 from Z_1/z





1.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2. 날 좋아해줘
3. 옵티컬 일루전, 세가지 유형의 인간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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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공원

2008. 11. 13. 21:21 from Z_1/z






1. 어린이대공원에 '노란가루길'이 생겼다.
은행잎이 떨어졌는데 사람들의 발길에 구겨지고 바스러져 글쎄 가루가 되어버렸다.
그 가루가 무려 짧잖은 길을 다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수상한 일이다.
아무튼 폭신한게, 가을은 역시 낙엽차는 맛이라는걸 되새겨준다.

2. 은행잎이 떨어지기 무섭게 가루가 될 정도로 이용객이 많은 공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보자.
오늘 산책할 때 약 10분동안 한 사람도 마주치지 않았다. 오솔길로 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산책하던 아줌마 아저씨들의 자식들은 모두 고3이었다는 추측은 수상한 일이다.
바람부는 언덕에 남은건 나와 달 뿐이었다.

3. 나는 언덕위에 멍하니 서있고 내 시선은 특히나 크고 파리하게 떠있는 달에게 고정되어 있는 장면을 생각해보자.
달은 롭 곤 살베스의 그림이었고 구름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아 왜 구름이 움직이지 않지? 하고 가만히 서있있었다.
내가 오랫동안 서있을 정도로 달이 매혹적이었다는 것은 수상한 일이다.

수상하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나의 공원. 비밀은 꽁꽁 숨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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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아놓은

2008. 11. 2. 16:08 from Z_1/z





푸대자루
 
 

푸대접 

 
어푸어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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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08. 10. 30. 14:10 from Z_1/z





첫번째날
두번째날

세번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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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y1,2

2008. 10. 29. 14:13 from Z_1/z


 





poly1
단순한사람



 

poly2
아픈화분과 진찰중인 의사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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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세개

2008. 8. 27. 12:08 from Z_1/z






1.
화분갈이를 두번이나 해줬어야 했을만큼 무럭무럭 자랐다.
잭의 콩나무감으로도 손색이 없음.
이번주에도 새순이 세개나 생겨서 이녀석은 걱정이 안된다.

패스

2.
최찔랭이가 사준 다육식물. 이름은 다이옥신.
이건 처음 왔을때 크기 그대로 아직 작은데 죽지않고 잘살고있음.

패스

3.
아빠가 마당에 있는 꽃이랑 야생화인 땅채송화를 화분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이녀석이 문제.
시골의 쩅쨍한 환경에서 살다가 서울의, 바람도 해도 실없는 실내에서 살려니 힘든가.
땅에 딱 붙어 자라야 하는 이것들이 콩나물처럼 웃자라고 있고 잎도 많이 연해져서 안쓰럽다.
기숙사에서 살던 스무살이 생각나는군.


화분도 강아지도 사람도 나를 위해 살게하는건 참 못할짓인것 같지만
화분마저 포기한다면 나는 너무 고독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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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2.1

2008. 8. 6. 01:53 from Z_1/z




 



 1
맥주가 없었으면 아마 여름밤이 나를 녹여 먹었을지도 모르죠.
컬러가 없었으면 아마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지도 모르는 만큼이나.

 2
집에 오는길에 또 억지로 끄집어낸 서러움이 목에 떡하니 걸렸길래
어떻게 감정의 응어리가 직접 신체에서 떡떡거릴까 생각했습니다.

 3
11시의 출근길은 항상 자책이 만연하지만
영동대교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며 바라본, 지하철과 자동차들이 나와 같이 수평으로 뻗어지는 순간의 청담대교,
어떻게 날아왔을까, 아니면 어떻게 둥둥 떠왔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가로등에 앉은 갈매기,
프리마호텔에서 환승하여 내 앞 의자에 탄, 나보다 얼굴이 작을것같은 미소년,
여름 도시의 11시 AM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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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ys, 1 to 6

2008. 7. 23. 01:54 from Z_1/z





1. 그는 조금 빨랐을 뿐 잘못된건 하나도 없어
2. 담벼락의 낙서에도 사랑은 있네
3.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4. , 백현진, 민트페스타, 20세기소년
5. 도비라, 패션잡지 디자인
6. 향, 슈에무라, 스폰지하우스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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