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08.06.01 창과 방패
  2. 2008.04.23 하늘 20.05 PM 2
  3. 2008.03.14 안샘공원 나들이 6
  4. 2008.02.06 이상하다? 2

창과 방패

2008. 6. 1. 04:04 from Z_1/z






1.
디자이너와 화가들은
"이것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만족하면 그만이야" 라고 말하지만,
가슴속엔
언젠간 나도 샤갈처럼, 데이빗카슨처럼
이 시대를 풍미할 수 있을거란 끈을 놓지 않는다.


2.
다양성은 문화를 풍부하게 하는 원천이라고 외치지만
정작 아방가르드를 수용할만한 안목은 없다.










Posted by tripleZ :

하늘 20.05 PM

2008. 4. 23. 20:38 from Z_1/z






                                                         

아니 이럴수가. 이 시간에 저런 하늘이라니

                                                         




1. 2003년 7월 23시 파리 하늘의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덤덤한 표정.
"나 원래 이정도야."
 24시가 되어야 겨우 저녁쯤 되어 보이려나.
그래. 그 표정이 생각났어.



2. 네가 자라온 동네에서 새 동네로 이사가기 직전,
동생의 처음 산 카메라로 방금 찍었다며 보내온 밤의 하늘.
나무는 빨갛게 색을 내뿜고 있고 하늘은 보란듯이 파랬다.
난 너가 천부적인 사진 감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어. 그때도, 지금도.
오늘의 나무는 오렌지색으로 투명해졌는데, 그러다 하늘에 지워져버릴 것 같았지.


3. 우리집 마당에 돗자리를 깔고 누우면 하늘의 별들이 콕콕콕콕콕 나타났어.
가끔 나는 별들을 보고 있으면 이 광활한 우주 가운데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에
그 끝없는 공간이 무섭고 그 까만 어둠이 소름끼쳐.
내가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

이렇게 말하자, 12살의 내 친구는 넌 참 이상한 생각을 하네. 라고 했었어.






Posted by tripleZ :

안샘공원 나들이

2008. 3. 14. 19:28 from Z_1/z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의 교훈 :
1. 에르메스 치마 사고싶다.
2. 회사 열쇠는 들고 다니자.
3. 츕파츕스 복숭아맛 맛있다.






Posted by tripleZ :

이상하다?

2008. 2. 6. 00:24 from Z_1/z



1. 계단을 내려갈때 주저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음악소리에 맞춰 리듬을 타며 내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올라갈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2.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일을 시작한 이후로 개인적으로 그린 그림은 두장뿐.
하지만 회의시간에 낙서는 너무 많이 한다.

3. 무감각하다.
중국에 갔을때 심장이 사라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4. 도도해보였다는 말을 들었다.
졸업파티때 상을 받는 내 모습이 도도하고 샤방해 보였다고 했다.
나같은 바보가 말이지.

참 이상하다?


Posted by triple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