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기다려왔어

2008. 10. 6. 01:39 from Z_1/z






 





마법의

선홍색 니트

반양말을




신을
 수
있는




싸늘한 날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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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2008. 10. 5. 22:08 from Z_1/z




 


카메라 잃어버렸었다 -_ㅜ
나쁜 아줌마와 야박한 아저씨
착한 동생과 고마운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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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설픈 표정의 도시

2008. 10. 5. 21:49 from Z_1/z





어색하게 쉬크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도시.
내가 사랑하는 도시여.
자연스럽고 자유롭게.
지금을 있는 그대로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은
정말 보이지 않는것일까.
왜 이렇게 일차원적인.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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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008. 10. 2. 20:14 from Z_1/z





나는 악마가 되어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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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십원

2008. 9. 27. 17:25 from Z_1/z





낮에 회사주변을 한바퀴 걷다가 길에 떨어진 십원한장을 보았다.
나는 그것을 줍지 않고 지나쳤다.
십원은 언제부터인지 나에게 있어서는 돈의 의미가 아니다.

단지 작고 가볍고 예쁜 오브젝트가 되었는데
그러므로 나는 돈을 줍지않고 지나친 것이 아니라 남이 떨어뜨린 물건을 줍지않고 지나친 것이다.

이것은 이미지 가치의 상승일까 하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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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일까이꼬인뇌는?

2008. 9. 25. 02:02 from Z_1/z




해야만하는짓 . 하면안되는짓   
    눈물나게하고싶은일 . 하기싫지만어쩔수없는일  
 끝내야하는짐시작해야하는짐 
갖고싶은것 . 가질수없는것
        신나고떨리는일정 . 두려워너무나두려운일정  


아꼬이고꼬인이 짓.일.짐.것.일정.
눈을 밀어 만든 꼬부랑길처럼 뇌도 다 밀고 다시 만들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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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를 읽고있을때

2008. 9. 23. 11:59 from Z_1/z





오리를 읽고 있었을때였다.
미색의 종이 위에 하얀색의 종이가 덮혔다.
시각장애가 있는 이의 어쩌구저쩌구 종이였다.
지갑을 꺼내 뒤져보니 천원 한장 들어있지 않았다.
 지갑을 다시 가방에 넣었다.
머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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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어언

2008. 9. 22. 16:35 from Z_1/z





이런 된장 된장 된장!!!!!!!!!!!!!!!!!!!!!!
나도 된장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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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동역에서 회사까지 오는길에
모기가 발목을 두번이나 물어 야무지게 솟았고 
걸을때마다 꽉 조여맨 클락스에 피가 지끈히 묻어지고 있었다.

학동역에서 회사까지 오는길에
엉덩이는 살이 제법 두둑히도 올라
걸을때마다  의식하게 되었다.

학동역에서 회사까지 오는길에
애써 상쾌해지려고 내리막길을 콩콩 내려가면서 고개를 들었는데
길가 주택 2층의 큰 개가 시원하게 일을 보고 있었다.
 
오전 10시 29분 학동역에서 회사까지 오는길에
흐르던 음악은
뭔가 이상하단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어.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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