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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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6 Happy 2010 Calendar
- 2010.02.10 유이의 블로그 by HEAD 4
- 2010.02.10 2:02 2
- 2010.02.05 nothing
- 2010.01.15 꿈의 단편, 자전적 영화, 마호기니 안마기
- 2010.01.08 ♨
- 2010.01.02 20100102 2
- 2009.12.27 christmas! 8
- 2009.12.27 잃어버리는 방과 두고온 집 2
작년 12moons 2009 calendar 에 이어 올해에도 Happy 2010 calendar가 나왔습니다.
12명의 다양한 꼴라보레이숀이 작년이었다면
저와 최정미양, 두명의 담백한 만남이 올해인 것이죠.
2010년도 함께해요-
구매는 아래 링크된 모임 블로그, 또는 오프라인 만남으로 가능하며
온라인샵은 연결중입니다.
moeem
유이의 블로그컨셉의 화보 영상작업과
유이의 피트니스 컨셉의 cf 영상작업
Client - Head
director - Han Jeong-hyeok
artwork - Kim Ji-sun
animation - Kim Ji-sun
copmosite - Heo Sung-ho
sound - Jeong Un-sang
partner - Mnet
잠이 설핏 들다 깼는데 강아지들이 밖에서 왕왕거리고 난리도 아니어서
좋아하는 자일리톨 개껌 뜯어서 나누어 줬더니 짭짭 씹으면서 더 달라고 보는 눈이 너무 귀여웠어.
꼭 말하고 싶지만 결코 말할 수 없는 말은 어떻게 삼켜야 할까.
스스로 잔인하고 못된년이라는것을 인정하고 있어. 정말.
게 두마리를 표독스럽게 뜯어 다리와 등딱지의 살을 다 발라 먹을때 그 발라내진 껍질들을 바라보는 기분.
나는 왜 이럴까.
잠도 못자겠고.
0.아무것도 할일이 없는데 알고보면 할일이 밀리고 밀렸다.
0.기분좋게 끝난줄 알았는데 찝찝하게 뭔가 남았네.
0.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진행될 수도 있을것 같다.
하이킥이 끝났는데 뭐가 나오는지 모르지만 일단 틀어놓고 길게 잤다.
요즘 꿈은 참 험해.
지난주에는 전쟁이 나서 우리 가족 모두 지하실에 숨는 꿈을 꿨지.
우리 콩쥐는 내 꿈에 단골로 등장해.
한복처럼 수놓아진 파란 원피스를 입은 나와 젊은 아빠는 마주앉아 정갈한 식사를 하지.
나는 곤경에 처했다가 다시 상영된다.
그런데 곤란하게도 내가 볼수없는 기간과 시간에 짧게 올랐다 내려간다.
그러므로 나는 또 한번 곤경에 처하게 된다.
어쩔수없이 이동진기자님이 추천해주신 나인을 보기로 했다.
나인 전에 퀼이 이어서 퀼도 연달아 보기로 했다.
퀼은 자꾸 우리 콩쥐가 생각나서 엉엉 울었고, 나인은 정말 좋았다.
어댑테이션이 생각나기도 했는데 이러한 감독 본인의 자전적 영화는
상업 비상업을 떠나 진정성이 느껴져서 실랄한 비판에 있어 어느정도 안전한 것 같다.
자꾸 진정성을 말하다보니 진정성이란 단어가 보편적으로 보이는것같다. 이제 덜 써야지.
비키크리스티나바르셀로나의 페넬로페 크루즈가 나와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영화보고 나와 추운 길을 헤드윅 오에스티를 들으며 새벽같이 걸어왔다.
올해에는 비교적 비위에 맞추거나 요구에 응하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것, 나의 컨텐츠, 서른 전에 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야지.
집에 들어왔는데 낮에 엄마가 사준
마호기니 나무로 만들어진 손 안마기가 있어서 뭉친 등을 조금 두드렸다.
생각보다 꽤 풀어지는 듯 하다.
정확한 날짜는 지났지만 어쨋든 크리스마스! 시즌이며
눈까지 오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지지난주에 바른 시즌 느낌의 네일 폴리쉬
와 밀러에서 보내준 맥주 12개*4박스! 아 행복!
그리고 이브에 산 모자 자랑! 우히히
씨디 씨디 씨디 씨디
들을수록 좋은 bomb&tree!
고마워요 잘듣고있어요!
고마워요 잘듣고있어요!
그리고 나의 크리스마스 카드!
이 카드를 받은 자는 복을 받을 지어다.
몇달간 중요한 예닐곱개의 물건들이 약올리듯 종적을 감췄다.
상자와 가방과 모자와 책으로 뒤엉킨 이 방은
잠깐 하이킥 보고 웃다보면 내 물건을 하나씩 삼키는 듯 하다.
아이폰의 앱스에 그렇게 하이테크놀로지를 집약한 컨텐츠가 많다고 하던데.
앱스 개발자중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내 물건 하나하나를 등록한 후
찾고 싶은것의 이름을 검색하면 바로 그것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여
어디에 있는지 알려주는 기능을 개발해주시기 바랍니다.
세달간 찾다가 포기하고 주문한 카메라 충전기를 오늘 받았다.
밀봉된 비닐을 벗기고 받아든 충전기는 세달간 열손가락의 눈을 켜고
오매불방 찾아헤매이던 내 충전기와 똑같다.
어쨋든 받아들고 나니 이제 언제든 마음놓고 사진찍을 수 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이놈의 충전기 잡히기만 해봐라 하는 도망간 충전기에 대한 괘씸함이 몰려온다.
이 외에도 몇가지 중요한 것들이 사라졌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골집에 두고 온 느낌이다.
막상 시골집에 가면 또 찾기 힘들어 서울집에 있나 싶다가도
서울에 오면 또 시골집에 있는것 같고.
아마 내 짐이 분산되어 있어 여기 아니면 어딘가에 있겠지 싶어 끝까지 찾지 않는 탓도 크지 싶다.
그런데 나의 진짜 중요한 마음 둘 집은 어디일까 생각하면 이 둘 다 아닌것같기도 하다.
그럼 내 집은 어디에 두고 온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