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무서웠던 일은 반드시 오고야 말았다.
(아 이 뭉클한 가슴을 어쩌지)
동내에 내리자 마자 녹색불이었지만 소방차와 구급차가 요란하게 번쩍이며 줄지어 지나갔다.
얌전하게 기다리고 건너 골목으로 쏙 들어갔지만 이 가슴은 어쩔줄 모르고 울렁이고 있어서
다시 돌아 녹색불을 기다려 건너 흑맥주를 사왔다.
이런 기분에는 달콤하지 않은 씁쓴 흑맥주가 딱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혼자 멍하니 있을 시간.
나도 나를 어쩔줄을 모르겠다.
Q:
왜 점점 더 나는 불안한 걸음걸이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걸까요?
A:
...
Q:
누가 나에게 답을 좀.. 나좀 구해주세요..
A:
모기는 한 손 으로 잡기 정말 어려운 것과도 같아요.
Showcase in Platoon Kusthalle
강진, 김해민, 김지선, YP
2009.10.1 - 2009.10.31
4th Dimensional Transition
MGMT의음악 4th Dimensional Transition을 들으며 다른 차원을 경험하는 이미지를 상상한다. 현실에서 공간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그리드는 어느날 마음을 바꾸어 초현실 공간으로의 안내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은 그리드의 반항 혹은 변심이다. 현실은 적당히 타협하고 조화롭게 살기를 요구하지만 발을 땅에 딛지 않으면 훨씬 자유로울 수 있다. 공간들은 이러다 죽을듯이 자신들의 성격을 고집하는 동시에 보는 이로 하여금 수많은 공간의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밀러 프레쉬엠 두번째 스테이지의 연장으로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전시합니다.
관람은 무료이며
두가지의 엽서가 준비되어 있고 이 또한 무료입니다.
쿤스트할레는 공연이 있는 밤에는 클럽으로 변신하지만
낮에는 맛있는 코피와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팬시한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