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본 바깥색은 채도가 없었다.
2. 마젠타레깅스에 바이올렛 티를 입었다.
3. 출근길엔 녹색버스를 타고 다리를 건너온다.
4. 알고보니 압구정사거리 모퉁이의 건물은 하나는 녹색, 하나는 붉은색이었다.
5. 그때 교차로에서 지나간 큰 차들은 세룰리안블루, 울트라마린, 샙그린으로 줄지어 갔고
돌아 나오는 작은 차는 프루시안블루였다.
= 아주 훌륭한 조합이었다.
너무 괴로웠어...
꿈은 꿈으로 끝나야 하는데.
왜 하필.
사람 마음만큼 어려운 것은 없어.
사람 마음 말고도 필요한 것이 많다니.
정작 나는 다른건 필요 없다고 그렇게 말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