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_1'에 해당되는 글 544건

  1. 2008.06.20 여름엔 역시! 2
  2. 2008.06.18 아악
  3. 2008.06.17 꽂혔다
  4. 2008.06.15 레깅스에 대한 고찰 4
  5. 2008.06.15 히히 2
  6. 2008.06.14 흠,흠,,
  7. 2008.06.11 오일리디아 6
  8. 2008.06.08 작업하기에 딱 좋은 일요일
  9. 2008.06.08 내고향 유월은 청포도 익어가는 계절
  10. 2008.06.08 콩쥐 6

여름엔 역시!

2008. 6. 20. 01:47 from Z_1/z






겨우내 길었던 소매가 짧아지는 계절이 오면,
이 시절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팔꿈치다.
옆에서 걷는이에 대한 친밀함이 도를 넘어서면
나도 모르게 팔꿈치 본능이 솟아난다.
찰깨빵을 열번정도 씹다 뱉었을때와 같은 말랑도를 갖춘것이 가장 좋은 팔꿈치이다.
코끼리 다리같기도 하고,
만두빚다가 한숨 자고 나왔을때 겉이 굳은 밀가루 반죽 같기도 하고,
예전엔 꽤 자주 솟아났던 팔꿈치 본능이
작년에는 두번, 올해는 한번 솟아났는데,
너무 야들야들해서 이건 아니야!
하고 손을 거뒀다.
휴.
슬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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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2008. 6. 18. 18:24 from Z_1/z






나는 욕심이 많아!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다 벌려놓고는
.

.
욕심만큼 행동하지 못한다.
그때마다 상황이 그렇게 안됐다고 합리화 시키지만
다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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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혔다

2008. 6. 17. 14:30 from Z_1/z









constructivism


El Lissi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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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깅스에 대한 고찰

2008. 6. 15. 23:53 from Z_1/z






근 두달간 옷을 단 한장도 사지 않았다.
아 난 너무 검소해 아 옷사고 싶어.
엄마가 선홍색의 니트반양말을 두개 가져오셨다.
예쁘다. 가을에 신어야지. 흐흐.
레깅스들 가운데 껴넣으려다가
하는김에 레깅스나 정리해야지.
레깅스가 나왔다.
레깅스가 나왔다.
레깅스가 나왔다.
레깅스가 나왔다.
레깅스가 나왔다.
레깅스가 나왔다.
레깅스가 나왔다.
레깅스가 나왔다.
레깅스가 나왔다.
레깅스가 나왔다.
.
.
.
.
.
.
레깅스가 총 27개 나왔다.
반양말까지 세어볼 여력이 없었다.
당분간 옷 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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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2008. 6. 15. 21:46 from Z_1/z


 





일요일 다섯시부터 여덟시까지
할 일이 생겼다.

페퍼톤즈에서 눈뜨고코베인으로 넘어온 BGM.

펜을 쥐고있다가 졸음에 힘이 풀리는 손을 그리고 있을때
나는 목이 너무 뻐근하여 목을 풀겸하여 밖을 보았는데,
그때 마주친 어쩌구,
숨어있다가 마주친 저쩌구,
앞테이블에 앉은 어쩌구,

어쩌구 저쩌구 울랄라

우주로 가는 B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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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2008. 6. 14. 00:39 from Z_1/z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어떤 낙천적인 이는 말했지만
돌이킬 수 없는 것은 분명 있다고
어떤 낙천적이었던 이가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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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리디아

2008. 6. 11. 12:04 from Z_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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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데이트 일정 속에서도 참석해주신 쥬쥬미미리디아님과,
멀리 인천에서 기름을 뿜으며 달려와주신 오일릴리님과,
그림으로나마 참석해주신 최찔랭님께 감사!
또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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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은 다 어디로 나가서 집엔 나 혼자고
야채만 넣어 볶은 밥도 적당히 소화되었고
라떼는 다 식었지만 고소하다.
밖은 어둡고 빗소리가 들려와 창문도 모두 닫았다.
유희열은 조박조박 떠들고 간간히 경박스럽게 웃기도 한다.
작업하기에 딱 좋은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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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골에서 자라서 그런지
음식도 조미료와 양념이 강한 맛 보다는
밋밋하지만 순수한 재료 그대로의 맛이 좋고.
풀과 햇빛, 산에 격하게 민감하다.
사람은 자연과 가까이 살아야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비싼 물건 하나를 살 바에야 싸고 실용적인 것을 산 후
그 남은 돈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라는,
(디자인 공부하는 딸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마음씨좋고 소박한 아빠가
포도나무 사과나무 고추나무 심어놓은 마당에서 보낸
완벽한 유월의 휴일.

아빠같은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어.

아빠가 물려주신 카메라와 기타만큼이나
새것보다는 오래된 것의 가치를 알아볼줄 아는 소박한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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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

2008. 6. 8. 15:11 from Z_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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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는 요즘, 마당에 번식중인 쥐떼들을 잡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빴다.
풀도 뜯어먹고,
꼬리도 더욱 돌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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