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아주 바쁜 날이라 아침부터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가 아 오늘은 좀 야근했네
하며 누가 잡을까 도망치듯 미끌어져 나왔지만 사실 6시 조금 넘었다.
초콜릿이 아주 필요한 날이었지만, 그래서 집까지 오며 만난 벤더와 가게들에 진열된 초콜릿을
머뭇머뭇 거리며 곁눈질하다가 그래도 참아야지. 하고 참았다.
6-2
같이 사는 6살짜리 아가씨는 내가 만든 음식을 좋아한다.
룸메이트가 급하게 일이 생겨 나간 사이에 순두부랑 군만두 샐러드를 만들어서 같이 먹었다.
병아리콩을 넣은 샐러드라고 칙피를 가르쳐줬더니 어떻게 병아리를 먹냐면서 울상이었지만
뾰족 튀어나온 부리가 귀엽다며 쪽쪽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곧 엄마 보고싶다고 엉엉 울었다.
6-3
클린징오일, 스킨, 에센스, 세럼, 루즈파우더, 셉그린 셰도우
이번주 안에 반드시 사야 할 화장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