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에 해당되는 글 326건

  1. 2008.02.06 이상하다? 2
  2. 2008.01.27 오늘은 겨울 봄 8
  3. 2008.01.23 오늘은 네모
  4. 2008.01.19 신세한탄의 시간 2
  5. 2008.01.15 오늘 발견한 재밌는 놀이
  6. 2008.01.12 퀴즈 2
  7. 2008.01.11 오늘은 겨울 3
  8. 2008.01.10 4
  9. 2008.01.04 기생충
  10. 2008.01.02 2008 8

이상하다?

2008. 2. 6. 00:24 from Z_1/z



1. 계단을 내려갈때 주저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음악소리에 맞춰 리듬을 타며 내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올라갈때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2.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일을 시작한 이후로 개인적으로 그린 그림은 두장뿐.
하지만 회의시간에 낙서는 너무 많이 한다.

3. 무감각하다.
중국에 갔을때 심장이 사라진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4. 도도해보였다는 말을 들었다.
졸업파티때 상을 받는 내 모습이 도도하고 샤방해 보였다고 했다.
나같은 바보가 말이지.

참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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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겨울 봄

2008. 1. 27. 18:42 from Z_1/z




오늘은 겨울
오늘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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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몇달간 연락도 못했던 고등학교 친구들이 나타나
나를 마구 왕따시켰다.
어흑 너무하다고 생각하며 겨우 깼을땐

"내일 아침 마감입니다."

이번엔 마음속의 정피디님이 마구 재촉질을 하셨다.
오늘은 일요인데요.. 흑흑 울면서 일어나서
목도리를 둘둘 두르고 나가보니 글쎄 봄이 되어있던 것이다.
나무도 도시도 아직은 무채색인데,
하늘만은 채도가 올라가 있었다.
머리카락도 심지어는 차가운 안테나도
빛을 받은 부분은 상기된 볼처럼
노랗게 채도가 올라가 있는걸보니

봄이로구나,,,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문득 봄을 맞은 라마를 보고싶어 어린이대공원으로 들어갔다.
근데 길을 잃어서 한참을 헤메다가
(산도 올라가고 다리도 건너다가 포기)
다시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본 나무들은
옥상위의 안테나처럼 모두 봄을 전송받으려고 팔을 벌리고 서서 따뜻하게.
나처럼 게슴츠레한 눈으로 웃고있었다.
어찌나 따뜻한지 둘둘 두른 목도리가 무안해했으니 말이다.

요즘의 내 마음은 갈색.
블랙보다는 많이 채도가 올라갔지만,
그것이 녹색인지, 파랑인지, 레드인지 조차 알 수 없는
많이 어두운 갈색.
오늘의 봄을 받아 연녹색 싹을 틔울땐 내 마음의 채도도 많이 올라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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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네모

2008. 1. 23. 00:09 from Z_1/z



오늘은 단단한 사각형이 된 느낌이다.
평평하고 끝없이 계속되는 생각의 끝은
지동설 전의 지구처럼 뚝 끊어져서

뚝 떨어진다.
 
그리고 또 다시 다른 면에서 다른 생각으로 평평하게 시작.
원래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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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한탄의 시간

2008. 1. 19. 12:08 from Z_1/z



1년만에 만난 승은언니와 1달 만에 만난 쥬쥬미미와의
신세한탄의 3시간

유학을 가자니 영어를 못하고
대학원을 가자니 토익을 못하고
시집을 가자니 삼천만원이 없고
펀드를 하자니 뿅뿅뿅뿅뿅이 돈을 다 가져가고
골드미스가 되느냐, 가정주부가 되느냐
경영인이 되느냐, 작업자로 남느냐
무한도전은 보고싶은데,

그래도 이런 수렁 속에 빠져 있는게 혼자가 아니고
 크게 허우적대진 못하지만 같이 빠져들고 있어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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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견한 재밌는 놀이

2008. 1. 15. 02:10 from Z_1/z




BGM은 공간음과 규칙적인 에스컬레이터 소리.
시간은 밤 12시.
장소는 건대입구역 6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러 올라가는 긴 에스컬레이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오른쪽에 가만히 서있다가 어깨가 뻐근해서 고개를 뒤로 젖혔는데.
그때의 각도가.
에스컬레이터와 평행하게 따라가는 라인과 창문으로 인해
묘하게도 올라가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앞으로 가고 있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앞에 서있는 사람들이 마치 마이클잭슨처럼 앞으로 숙이고들 있는 느낌.
다들 모하시는 거예요?
큭큭. 재밌다. 내일 또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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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08. 1. 12. 04:01 from Z_1/z





세상에 있는 아주 많은 행동 중에서
나에게 가장 큰 만족감과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30살이 되어 돌아본 26살을
가장 알차고 후회없이 보냈다고 자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젊은날은 점점 짧아지고 있는데.




지금 내 자리는 그 어떤것과도 바꿀 수 없을만큼 내게 의미있는 것일까?

26살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지금이 아니면 하지 못할일은?



가장 큰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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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겨울

2008. 1. 11. 17:14 from Z_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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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겨울이 됐다.

겨울이라 털신을 신고.
겨울이라 떡볶이를 먹고.
겨울이라 에너르기를 모으고.
겨울이라 혼자 걷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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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0. 02:03 from Z_1/z


어제 꿈에서 화장실에 갔다가 알을 낳았다.
근데 회의가 있어서 갔다와보니 글쎄 알이 깨져버린 것이었다.
노른자라도 남아있으면 어떻게 해볼텐데...
노른자까지 다 터져서 리퀴드소스가 되어버리다니.
그래서 불쌍한 내 알... 하면서 엉엉 울었다.

노른자가 퍼머넌트 옐로우처럼 아주 진했던걸보니 건강한 병아리가 나왔을텐데...
아니지 꼭 병아리만 나오란 법은 없지.
병아리었다면 닭으로 크면 날라리치킨이 될지도 모른다.
당나귀로 자라면 타고다닐 수 있으니까 눈 주위가 하얀 당나귀가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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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2008. 1. 4. 01:08 from Z_1/z

처음부터 어긋나는 일이 계속되면 인연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낮에 본 문구가 까만 지하철 터널 안에서 디졸브되어 들어와 머리 속을 맴돌아서
그래. 그런것 같기도 해. 수긍하다가.

'왜 자꾸 이렇게 꼬이는 거지? 처음부터 이렇게 꼬이는거 보면 이게 내 길이 아닌가봐..'
'너는 성당 다니는 애가 왜 미신을 믿냐?'

응. 맞어 그런걸 믿으면 안되지.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

음. 근데 왜 내 생각을 당신이 정리해주는가.
왜 하필 나는 그때 너에게 그런 말을 했고, 너는 나에게 그렇게 답해주었으며,
게다가 지금까지 나는 그 말들을 기억하고 중요한 순간마다 너에게로부터 답을 얻으려 하는가.
머리속에 깊게 박혀 뇌를 파먹고 사는 몹쓸 기생충 같으니.
이미 너의 머리속의 나만 타고 다니던 버스노선은 끊긴지 오래임에도 말이다.  
눈물을 꾹꾹 삼키며 집으로 돌아오는 궁상맞은 스물여섯살아.

Posted by tripleZ :

2008

2008. 1. 2. 17:53 from Z_1/z
2008년부터는 우리나라도 '만' 나이로 바뀐다고 합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태어날때부터 1살인데요.
그래서 외국에서 살다가 우리나라에만 오면 더 늙어진 느낌이라는 사람들의 불만이 컸습니다.
"그럼요. 한살한살 더 먹는것도 서러운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1년 더 늙은이로 살아야 하나요?"
이러한 시민들의 징징댐에 따라, 올해 2월 31일부터 '만' 나이로 바뀌게 됩니다.

라는 기사가 떴으면 좋겠네요....
26살 싫어욧!!!!!!






이라고 껌북 이벤트를 해주었다.
이번달의 이벤트는 2008년에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www.gumbook.co.kr

푸하하하 오늘 다시 껌북 홈피에 갔다가
눈에 익은 아이디 쥬쥬미미가 쓴 이벤트



2008년도...
눈을 떠보니 내주변에는 만원짜리가 수두룩..
나의 지방 1g당 만원씩 환산되서 옆에 널려져있다...
나는 그야말로 연예인 몸매가 되어 누워있고...

환산된 만원짜리를 모아..
쇼핑하고 사고싶은거 다사서
이쁘게 치장하고 남자꼬시러 가야지................................
하.하.하.



아 나 웃다가 물 뿜을뻔했네. 파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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