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의 토요일은 조용히 지나갔다.
코랄의 하늘을 그리려고 했는데 이상하게도 울트라마린으로 또 발라버렸다.
왜 언제나 코랄에는 울트라마린이 기계적으로 매칭되는걸까.
온 세상이 코랄물감을 희석시킨 물속에 잠겨있는것같아서 너무 좋았는데
그게 황사라고 난리더라.
미루고 미루었던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하여 전송하고 비자로 결재도 했다.
아 벌써 그곳에 가있는것같아 설레이는 일요일을 보냈다.
설레임도 있지만 두려움도 공존한다.
좋아하는 작가는 내가 많이 고민하는 부분을 가볍게 뛰어넘어 쿨하디 쿨한 쏘오쿠울 작업을 포스팅했다.
멋진것같다.
몇달만인가 큰 갤러리에 범이가 돈주고 샀다고 주장하는 전시를 보러갔는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북적북적대서 그림에 집중은 커녕 답답하기만했고
그거 말고 무료전시의 중국작가전시를 보았는데 그것이 훨씬 더 신선하고 많이 와닿아서 좋았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려고 일찍 잤는데 또 자정에 눈이 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