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쓰고 자야지

2009. 6. 21. 04:25 from Z_1/z



1. what a feeling! 아 플래시댄스 모두 꼭 봤음 좋겠다.
2. 헉 정말 신기한일이도다. 나같은 애송이를.. 그치만 힘이 되고 아주 고마워요
3. 한치 앞을 내다볼 수도 없는 인생이지만 아직 충분히 괜찮고, 매순간 최선을 다해 고민하여 내가 택한길.
4. 현재가 나와 가장 잘 어울린다. 앞으로도 나와 가장 잘 어울릴 현재를 만들거예요.
5. 나불대는거 듣는게 나는 좋아. 유독 나불이에게만 관대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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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2009. 6. 15. 18:31 from Z_1/z



 



최선을 다했어요... 살려주세요....


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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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58

2009. 6. 11. 03:58 from Z_1/z



나는 한번 더 내가 어떤사람인가에 대해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아주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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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2009. 6. 8. 21:50 from Z_1/z



암기린이나 영양등 초식동물과 함께 생활하기도 하며
함께 풀을 나누어 먹거나 맹수가 나타나면 서로 알려주기도 한다.
새끼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둘러싸 뒷발차기로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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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6. 6. 01:51 from Z_1/z



스물 일곱살에 대해서 생각을 한다.
그리고 스물 여섯살에 대했던 느낌을 생각 한다.
그때 나는 소름이 돋았다.

소름은 다리부터 목까지 점점 올라온다.
닭살이 돋고 털 하나하나가 쭈뼛쭈뼛 선다.
원숭이는 삼켰던 달을 토해낸다.
항상 열려있는 푸른 창.
분주하게 뿅뿅거리는 요란한 고고스타를 꺼버린다.
(미친남자에 대한 가사는 너무나도 좋다.)

조금 걷다가

다시금 스물 일곱을 생각하고 스물 여섯을 생각하니
또 다시금 소름이 돋는다.
결심은 굳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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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01:55

2009. 6. 4. 02:17 from Z_1/z



으 고마워요
문을 안보려고 했는데, 문을 보게 해준거.
내가 할수있을지 모르겠는데.
어쩌면 정말로 백살 할머니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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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잘그려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잘그리는 대신 재미있게 그리는게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느낌이 좋았으면 좋겠고 하나 더 하면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더 좋을것같다.
사람들은 대중은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림스타일이 때마다 다르다.
왜냐면 그때 잡히는 재료랑 느낌이 달라서 그냥 나오는대로 그리는 것 같다.
그런데 계획없이 목표없이 그리다 보니 되게 재밌다.
전에는 내 스타일이 딱 하나이지 않은게 혼란스러웠지만
아무래도 좋은것같다. 이런것도.
왜냐면 맥주는 맛있고 맥주로 그린 그림은 더 맛있다. 그리고 웃기다 ㅋㅋ
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없고 그래서 마음대로 그릴 수 있는 것 같다.
무엇이든 돈이 끼어들기 시작하면 마음대로는 힘들어진다.
그리고 나는 접속사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리하여 그러하지만 그이유는 그러므로
자연스럽지만 일반적이지 않은것을 이어붙였을때 혼자만의 쾌감이 있다.

그리고 하나 더 하자면 사람들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개개인은 소중하며
나에대한 감정을 정확히 단정지어 말한적은 없지만 정황에 미루어 판단한 부정적인 결론에 대해
서운해하거나 상처받았다고 생각하는것은 다 자신의 시점에서의 감정일 뿐이다.
언제나 본인은 착하지만 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해서 서럽고 나는 공격받는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어쩔수 없지만 어긋나게 된다. 이건 너무 슬픈 일이다.
왜냐하면 이건 자존심과 자존감의 문제이기 때문에 마음을 터놓고 말했다가
거부당했을때 자존심이 산산조각나는 그 끔찍함에서 오는
자존감의 패닉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나도 무섭기 때문이다.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나에 대한 감정이 불확실할 경우, 미루어 짐작하고 섣불리 단정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이고 문득 하나 더
엄마나 아빠의 첫사랑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아빠는 젊었을때의 하모니카와 기타와 벌치던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엄마도 아빠도 다른 사랑 이야기는 해주지 않는다.
나는 나중에 딸이 사랑을 잃고 덤덤히 살아갈 때 또는 공허해할 때에 나의 사랑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지나간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는 얼굴은 아련하고 행복하며
펑펑 울었던 기억에도 귀여움필터가 덧씌워진다.
넉넉한 인생을 산 엄마의 어렸던 사랑 이야기를 듣는 딸의 감정은 얼마나 파르르 요동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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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기대어 어디든 갈 수 있을것같다.
아침마다 그 사랑스러운 질감의 책상을 만지작 거리다가 슬쩍 엎드려서 소나무 냄새를 킁킁 맡고
그러다가 다시 낮잠을 잘것같다.
홀쭉 큰 내 화분은 그때도 파랗고 매주 새순을 돋워낼 것이고
나는 음악을 크게 틀 수 있다.
공간은 불완전하고 불안정적이지만 완벽한 느낌. 
내가 바라는 공간은 아주 소박한것같은데 어떨땐 아주 욕심쟁이인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기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무언가 하고싶은게 확실하면 이기적이 되라는 말이 자꾸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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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금 후추만 뿌린 고기맛이 좋아요.
퇴근할때 고기가 먹고싶어서 스테이크를 먹는 상상을 하고 있었는데,
흠,

고기나 버섯이나 호박을 야채를 약간의 오일에 구우면 소금후추 몇알 만으로도 참 정직하게 맛있다.
소금은 모든 재료의 맛을 마법처럼 감칠맛나게 해준다는것이 정말 신기한 일이다.
그렇다면 소금의 정체는 무엇인가 어디서 왔는가 생각해보면
소금은 바다의 결정체잖아.
결국 우리는 모든 음식에 바다맛을 얹고 그것이 맛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맛있다고 느낄 뿐 아니라 하루 적당량의 바다맛을 먹지 못하면 아파진다. 
이거 너무 신기한것같다.
왜 벌꿀맛, 마늘맛, 식초맛이 아닌 바다맛을 본능적으로 원하는 거지?
 우리는 원래 바다에서 생겨났기, 진화했기, 살아왔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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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무리 생각해도 창피하고 슬프고 너무하다는 느낌이다.
이것밖에 안되나, 하는 기분이고 참 안쓰럽고 안타깝다.
앞으로 4년인가? 이 긴 동안 저꼴을 봐야한다니...

(2)
이왕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으로 만들고싶다고 생각했다.
혼자하는것은 참 즐겁지만 그만큼 흔들리기 쉽고
그래서 처음의 아이디어를 끝까지 지켜내는것이 참 어렵다.

(3)
나가려고 준비하고 앉아있다가 비가 엄청나게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는것을 보았다.
그리고 누워서 비오는 소리를 듣다가 비가 멈추는 소리도 들었다.
그리고 누워서 점점 어두워지는 창문을 보다가 점점 밝아지는 창문도 보았다.
한동안 새소리만 들리더니 곧 사람 말소리가 들렸고 나는 낮잠에 들었다.
한동안 옛날 비오는 학교 복도처럼 어둡더니 곧 낮처럼 해가 떴고 나의 시야는 흐릿하다가 다시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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